신작게임 '엘소드' 본격 출시…㈜KOG

입력 2007-05-22 07:22:23

▲ (사진 위)㈜KOG에서 개발한 신작 게임인
▲ (사진 위)㈜KOG에서 개발한 신작 게임인 '엘소드'. (사진 아래)㈜KOG의 이종원 대표.

국내 최초의 온라인 액션 대전게임'그랜드 체이스'를 제작한 (주)KOG(대표 이종원)가 22일부터 신작 '엘소드'서비스에 들어가 이용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KOG는 국내 최초로 콘솔(게임키 전용 대형화면) 레이싱 게임을 개발, 온라인 레이싱 게임 장르를 개척했고, 온라인 대전게임으로 캐주얼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정작 실속은 적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금까지의 실험이 결실로 이어지리라는 것이 게임업계의 전망이다.

◆신작 '엘소드' 돌풍 기대

KOG는 (주)넥슨을 통해 22일부터 '엘소드' 보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엘소드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도록 콤보 시스템(최대 10단)을 갖췄다.

'엘소드'는 전작인 '그랜드 체이스'를 훨씬 능가하는 특급 액션과 만화를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참신함이 돋보이는 작품.

또 게임 진행 중간에 만화 그래픽을 옮겨 놓은 것 같은 기발한 구상과 깔끔한 그래픽 처리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킬 것이란 평가다.

화끈한 타격감에다 소환시스템을 이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RPG (역할수행게임) 요소도 강화됐다.

안준한 홍보실장은 "만화기법을 온라인 게임에 접목시키고 만화가 주는 상상 밖의 재미와 온라인게임의 액션성을 결합시킨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로

KOG는 신기술사업자와 기술혁신 개발자(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사업자(정보통신부)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신기술인증 KT마크(과학기술부)를 획득했다.

KOG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한국정보시스템학회가 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IT 기업에 수여하는 '정보기술대상'(2006년)을 받았다.

KOG의 대표게임인 그랜드 체이스는 일본, 대만, 홍콩, 브라질, 중국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실험은 계속된다.

'20종 개발, 6종 출시, 1종 성공'. KOG의 7년간 성적표다.

KOG는 액션게임 개발을 위해 많은 자금을 쏟아붓고 숱한 시제품을 사장시켜가며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액션, 레이싱 게임 개발에 수억 원을 쏟아 부은 것을 감안한다면 결과는 다소 허전하다.

지방 개발사로서의 제약, 상대적으로 힘든 인력충원 등 태생적 한계가 많지만 KOG는 굴하지 않고 7년째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쾌감을 주는 액션','사실적인 레이싱 게임'을 고집하는 이종원 대표의 게임철학과 직원들의 열정이 동반작용한 결과다.

이 대표는 시장과 타협하고 싶은 생각이 한번씩 들기도 하지만 KOG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직은 '사실적인 레이싱'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성 있는 레이싱 게임은 콘텐츠의 완성도가 아닌 레이싱의 기본에 충실함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엘소드'를 비롯해 신작 2종이 공개되는 올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상업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발굴해 온 게임인재와 이들의 역량을 통해 KOG가 시장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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