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증명서를 위조해 입국한 베트남 결혼 알선업자 19명과 베트남 여성 7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신혼부부 8쌍 중 1쌍이 국제결혼이라는 요즘, 국제결혼의 급증에 따른 문제점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KBS 2TV '추적 60분'은 23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사라진 베트남 신부들, 누가 이들을 데려갔나' 편에서 두 번 우는 농촌 총각들, 그리고 집을 나가는 베트남 처녀들에 대해 살펴본다.
2005년 7월, 마흔 살 노총각 이모 씨는 베트남 신부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러나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내는 몇 개월 후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뒤 말도 없이 사라졌다.
주변 사람들은 마지막 전화의 주인공으로 대전의 한 화훼농장에서 일하는 20대 베트남 여성을 의심했다. 그녀는 집을 나오는 방법에서부터 앞으로의 일정까지 자세하게 가르쳐준다는 '브로커'라는 것.
제작진은 그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잠입취재를 시도했다. 또한 가출한 베트남 아내들이 특정 지역 공장지대 곳곳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중 일부는 베트남 남성들과 함께 생활하기도 했으며 노래방이나 유흥업소까지 흘러들어간다는 말도 들렸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찾은 베트남 신부들을 만나 왜 집이 아닌 공장이나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는지 들어본다. 이와 함께 국제결혼의 이혼율을 높이고, 베트남 여성의 가출이나 위장결혼 등을 부추기는 국제결혼의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과연 우리나라는 급증하는 국제결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짚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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