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 "화요콘서트 오세요"

입력 2007-05-22 07:49:39

▲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개관(2003년) 당시부터 열고 있는
▲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개관(2003년) 당시부터 열고 있는 '화요콘서트'가 시민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화요일 저녁,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예술의 열기에 빠져보자.'

대구학생문화센터의 '해설이 있는 열린음악회'가 지역 주민, 학부모, 어린이들로부터 다양한 공연 관람 기회를 선사하는 대중 예술의 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설이 있는 열린음악회는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개관(2003년) 당시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무료 기획 공연. 매회 악단 지휘자나 예술인들이 출연, 연주곡에 대한 배경 설명이나 작품에 담긴 이야기들을 전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다른 단체에서도 일부 공연에 해설을 결합한 사례는 있지만 대구학생문화센터처럼 장기간 정기적으로 이런 행사를 여는 것은 드물다.

열린음악회 장소는 학생문화센터 야외공연장. 매회 1시간가량 진행되는 공연은 500명 객석 정원을 다 채우고도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센터 측은 "특히 클래식 공연장에 입장하기 어려운 어린이 관람객,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2007년 화요콘서트'라는 타이틀로 22일부터 10월 초까지 총 12회 장기 공연을 펼친다. 22일 선보이는 첫 공연은 수준높은 연주를 인정받고 있는 대구심포닉밴드의 관악합주. 정통 클래식보다는 귀에 익은 영화음악, 가요, 크로스오버 곡들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민속음악, 세미클래식, 현대무용, 음악과 시낭송, 재즈, 퓨전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공연들이 5개월여간 줄지어 열린다.

손대천 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야외공연장은 조명·음향 시설이 훌륭해 한밤 콘서트를 여는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개발, 시민과 청소년들이 수준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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