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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만(小滿)이다. 햇볕이 충만하고 만물이 자라서 가득함을 뜻한다. 이 무렵부터 모내기를 시작하며 실제 농촌에서는 소만이 연중 가장 바쁜 철이다. 그런데 농경사회에서 소만은 배고픈 절기였다. 그런데도 '작게 만족'(小滿)이라니, 아이러니다. 초연한 삶의 자세가 느껴진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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