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독주회

입력 2007-05-21 07:00:24

우리나라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가 대구를 찾는다.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된 이번 연주회 제목은 '뉴욕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1977년 4월 26일 뉴욕 카프만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던 그날을 기념하며 30년을 정리하는 연주회인 셈이다.

당시 이성주는 뉴욕 타임스에서 일류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전문 연주자로서 화려한 출발을 알렸고, 이후 세계무대에서 솔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초청으로 귀국해 수많은 제자들을 키워내면서 한국 음악 발전에 공헌했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헨델과 이자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헨델과 이자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뉴욕 카프만홀 데뷔 당시 연주했던 곡들이기에 더욱 의의가 깊다.

헨델 소나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뿐만 아니라 바로크식으로 첼로와 함께 연주해 실내악의 분위기를 만들어낼 계획. 멘델스존의 트리오 소나타 선택은 실내악에 대한 이성주의 강한 애정을 드러내 보이는 대목이다.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윤철희(국민대 교수)는 독일의 만델링 4중주와의 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의 지방 순회연주, 독일의 첼리스트 크리스토프 헨켈과의 연주 등으로 챔버 뮤직의 경험이 풍부하다.

또 후반부 연주에 동참하게 될 첼리스트 박상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이성주와 함께 실내악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연주자여서 더욱더 완벽한 하모니가 기대된다. 입장권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문의는 053)606-6131.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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