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의 현장리포트] 희망!! 4+32

입력 2007-05-17 16:57:13

매일신문 라이프매일과 TBN 대구교통방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교통사고 유자녀, 행복한 멘토 만들기'를 주제로 '희망!! 4+32' 캠페인을 펼칩니다. 사고 이후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이 지났지만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희망!! 4+32'는 이번에 소개된 네 가정마다 최소한 8명 이상의 멘토(mentor)를 연결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자는 뜻입니다.

벌써부터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소희네 가족은 이근협 경북체신청장과 경북체신청 여사우회 '어울림'이 기꺼이 도움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우편배달원으로 구성된 '365 봉사단'이 매주 한 차례 방문해 몸이 불편한 소희 엄마를 돕기로 했습니다. 혜진이네 가족은 이용두 대구대 총장이 메인 멘토를 맡고, 대구대 봉사동아리와도 자매결연을 맺기로 했습니다. 군수네는 박승철 (주)영남건설 회장이 앞장 서 돕는 한편 영남건설 유하임 봉사단이 집 수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태형이네 가족은 고경자 웨딩 대표가 미용 기술을 갖고 있는 어머니의 취업을 약속했고, 태형이 공부도 돕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들 메인 멘토는 월 20만~30만 원씩의 장학금을 가정마다 일년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며, 일부 기관은 별도로 성금 모금운동을 펼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힘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이웃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아울러 오는 30일 대구교통방송(103.9MHz) 2층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특집 프로그램(진행 홍덕률 대구대 교수, 문선정 아나운서)에서 이들 가족의 사연과 도움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성금모금 계좌번호 = 대구은행 6281039

* 멘토 신청 전화 = 대구교통방송 053)628-1039, 629-1039.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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