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일정 윤곽…당 선관위 21일 이후 출범

입력 2007-05-15 10:27:01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수습에 들어가면서 당내 경선 일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5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는 예정대로 개최됐다. 상임전국위에서 경선준비위원회 합의안 9개항과 강재섭 대표 중재안 가운데 1항(선거인단수를 23만 1천652명으로 확대), 2항(투표소를 전국 시·군·구 단위로 확대설치, 동시경선)을 합친 당헌·당규 수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추인한다.

전국위 통과처리 이후부터는 강재섭 대표가 지난 4·25 재보궐선거 참패 직후 내놓은 당 쇄신안 프로그램에 따라 경선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의 경선관련 실무를 책임질 당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구성은 이달 중순 출범이 예상됐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당헌·당규가 확정되는 21일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대선주자들의 정책과 도덕성 등에 대한 검증을 담당할 국민검증위원회는 선관위와 비슷한 시기에 구성이 끝날 것으로 보이며 7월 말까지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선관위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사실상 위원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검증위는 법조계 출신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대선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전국을 돌며 개최될 예정인'정책비전대회'는 28일부터 5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나라당은 8월 20일 전후로 선거인단 23만 1천652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실시, 17대 대선에 나설 당 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경선 과정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명한 당직자들에 대한'소폭 인사'가 이르면 다음주 초 있을 예정이고, 당 개혁 태스크포스 구성과 공정경선 결의대회 등도 차례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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