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폐막…포항·칠곡, 시·군부 우승

입력 2007-05-15 08:40:34

11일부터 상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포항시(시부), 칠곡군(군부)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14일 막을 내렸다.

선수단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개 시부와 13개 군부로 나뉘어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시부는 24개 종목, 군부는 14개 종목을 두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축구 결승에서는 경주정보고와 포항시 선발이 각각 포철공고와 구미시 선발을 누르고 시 고등부와 일반부 정상에 섰다. 군 고등부와 일반부는 영덕군(영덕고, 영덕 선발)이 휩쓸었다.

배구에 출전한 포항시 선발은 시 남·녀 일반부 1위에 올랐고 현일고(구미시)와 상지여고(상주)는 시 남·녀 고등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칠곡군 선발, 청송군 선발은 각각 군 남·녀 일반부 우승팀이 됐고 울진군의 죽변종고와 평해여정보고는 군 남·녀 고등부 금메달을 가져갔다.

육상 800m에서 시 여자초등부 하재은(안동 서후초교)이 2분27초73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군 남고부 투포환 에서는 김재민(의성고)이 대회신기록(15m62), 오세희(경산시청)는 원반던지기 시 여자 일반부에서 경북 최고기록(42m15)을 작성했다.

한편 과열 경쟁으로 인한 해묵은 부정선수 시비도 이번 대회를 비껴가지 못했다. 13일 구미시는 여자 일반부 마라톤에 포항시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항의의 뜻으로 시 일반부 육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북도 체육회는 "이의신청 기간이 지나 성적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축구 예선전이 맨땅에서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고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 대회속보란에 승패만 적혀있을 뿐 경기 점수는 나오지 않는 등 홈페이지 관리도 엉성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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