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계를 넘본다' 개교 60주년 맞은 영남대

입력 2007-05-14 0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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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이상을 좇아라\' 영남대 메타세쿼이아 거리에 2005년 말 세워진 \'어린 왕자\'(미술학부 김승국 교수 작품). 멀리 중앙도서관이 보인다.

'천마의 기상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영남대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947년 9월 출범한 대구대와 1950년 4월 설립인가를 받은 청구대가 합쳐져 1967년 12월 단과대학 6개, 학과 35개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75년 첫 해외교류를 시작한 지 30여년 만에 영어권, 중국어권 등 세계 14개 대학에 해외캠퍼스를 설치해 연간 학생 1천 명을 파견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인증을 획득(2001년)하고 '토털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2002년)했으며, 파격적인 장학금 지급 등으로 대학원살리기에 성공하는 등 국내 명문 사립대로 자리매김했다.

◆인재양성

올해부터 대학 3년 만의 조기졸업을 통해 취업에 유리하도록 전국 4년제 종합대학 최초로 전자정보, 디스플레이화학, 신소재 분야에서 '3학기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와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삼성증권 금융아카데미'를 지난해 개설했다. 또 LG실트론 LG필립스 LG마이크론 (주)맥산 (주)SL 등과 산학장학생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누리사업(신소재공학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디스플레이화학공학부), 2단계 BK21사업(기계공학, 응용화학공학, 화학, 약학, 무역, 정보통신공학)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력단,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유기겔 지역연구개발 클러스터사업단 등 대규모 정부지원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복지 및 장학제도

대구지하철 2호선 반야월역과 사월역에서 영남대 상경관까지 매일 230차례 왕복 운행하는 '지하철 연계 순환스쿨버스'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평균 1만 1천여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기숙사 외에 15층 규모로 학생 780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대규모 향토생활관을 2008년 완공해, 2009년부터 입주가 가능토록 했다. 또 지난해에는 건물 출입, 강의출결 관리, 도서관 열람실 좌석 예약 등이 가능한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취업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마련에다가 노동부 취업지원사업을 따냄으로써 취업환경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

20개의 취업면접스터디팀에 연간 3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해 전국 대학 최초로 취업프런티어기자단을 창단해 '눈높이 취업정보' 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운영, 취업 공모전 지원사업, 취업역량강화스쿨, 취업한마당 행사, 취업가이드북 및 백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기업 취업률 전국 10위,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노동부 취업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비지원 최다액(2006년 2억 7천만 원, 2007년 2억 5천만 원)을 받기도 했다.

◆중점 추진사업

올해 다목적 대강당과 첨단설비를 갖춘 60주년 기념관을 착공해 200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와 석학을 초빙하는 등 중국언어문화학부를 특성화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공학교육인증제를 공과대 전체와 섬유패션학부 등으로 확대해 검증된 공학도를 매년 1천여 명씩 배출할 예정이다.

또 취업률과 연구실적 등을 통한 성과별 차등지원제도로 학부(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자입찰과 전자구매제도 등을 통해 대학 운영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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