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영남대 총장 "2010년 亞 50위권 도약"

입력 2007-05-14 07:56:47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집중현상의 심화로 지방대학들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영남대는 수준높은 교육·연구력을 확보하고, 대학운영의 효율을 높여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최첨단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구축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캠퍼스 전역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했고,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예산 19억 원 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취업률이 전국 10위를 기록했고, 노동부 취업지원사업 국비도 2년 연속 최다액을 따냈다.

또 지난해에는 대학원 전기 신입생부터 등록금의 45%를 장학금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원의 98.5%를 충원했고, 올해 전기 대학원 모집은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서 지원자 104명이 탈락하는 등 '대학원 살리기'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에 대응해 '차이나 비즈니스 자율전공' '중국언어문화학부 특성화' 등을 통해 중국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해외캠퍼스 확대를 통한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향토생활관 건립과 장학금 확대 등 복지환경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동문들의 막강한 파워도 대학발전에 한몫하고 있다. 지방 사립대 중 고위 공무원(1~3급) 배출 1위(2006년), 전국 9대 기업 임원 배출 전국 8위(2006년), 총경급 이상 경찰간부 배출 전국 5위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주 총연합동창회 등의 활동도 왕성하다.

앞으로 실용교육을 통해 학생 취업률 80%대, 교육비 환원율 200%를 달성하고, 학문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으로 높은 연구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쌍방향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고, 해외캠퍼스 및 외국인유학생 확대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영남대형 인재육성에 전력하겠다. 이를 통해 2010년에는 아시아 50위권 대학, 연구력 전국 톱 10 대학으로 우뚝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영남대가 개교 60주년을 맞아 특성화 전략과 강력한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지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영남대가 '세계 속의 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

우동기 영남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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