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국위 앞두고 李-朴 세대결 본격화
한나라당 경선 룰을 둘러싸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오는 15일로 예정된 상임전국위원회를 앞두고 양측 간 세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상임전국위 소집에 앞서 두 사람 간의 정치적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캠프도 표 대결 상황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임위 소집 직전인 내주 초쯤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1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 칩거하면서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장고에 들어갔다.
반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을 방문해 대북정책 구상을 발표하는 등 '무대응',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친이(親李)성향으로 알려졌던 배일도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룰은 박 전 대표의 주장대로 해야 한다."며 "당이 어려울 때 조직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의 노력은 인정돼야 하고 그 최소한의 출발점은 개인적 지지 여부를 떠나 경선과 관련된 박 전 대표의 주장을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라고 주장, 경선 룰 파문에 향후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명분으로 내걸고 탈당한 뒤 5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박상전·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조국 '된장찌개 논란'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 얘기 대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