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는 울진 원남면 길곡리 야산에서 200년생 소나무를 무단으로 캐낸 혐의로 11일 김모(41·울진군 기성면)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자정쯤 울진 원남면 길곡리 야산 임도에서 소나무를 무단으로 캐내 반출하려다 산불 진화하러 올라간 울진군청 공무원 등에 발각되자 차를 버리고 도주(본지 4월 30일자 6면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야산 절벽 아래에 자생하고 있는 조경용 소나무를 14시간여 동안 채취작업을 해 임도에 대기시켜 놓은 탑차에 싣던 도중 이날 밤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에 오르던 울진군청 공무원 등과 맞닥뜨리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최근 들어 소나무 등 조경수 밀반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냉동식품을 싣는 탑차로 옮기는 등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과거처럼 인부를 동원해 수작업하던 수준을 벗어나 절벽 아래 소나무를 굴취하고 운반하기 위해 장비도 자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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