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주민들의 숙원이 된 KTX 고속열차 浦項(포항) 연장 운행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듯하다.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건설교통부에 타진한 결과 일단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기 때문이다. 그런 중에 어제는 건교부 주변으로부터 '완전 확정'이라는 한 걸음 더 나간 보도까지 흘러나온 바 있다. 포항 운행 확정을 향해 일이 급박하게 진행됨을 알리는 징표일 수 있을 터이다. 그 직후 당무자가 "아직 결정한 바 없다"는 해명 자료를 내기는 했으나, 그 또한 확정 否認(부인)일 뿐 긍정 검토 자체를 부인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 문제 처리의 큰 방향 또한 신속히 잡힐 전망이다. 지역민들의 요구가 건교부를 통해 철도공사에 전달됐고 그 산하 철도시설공단이 이달 중에 판단을 내려 건교부에 회신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 말대로라면 KTX 연결 운행 요구는 포항시청에 의해 전달된 지 두어 달 만에 결정의 시기를 맞게 되는 셈이다. "경부고속철 동대구∼新慶州(신경주)∼부산 구간은 2010년에 완공되고 동해남부선(울산∼포항) 이설 복선화'전철화는 2011년에 완성되니 고속철 포항 운행 여부는 그 후에나 검토하자"는 식으로 회피하려 할 위험성은 돌파됐다는 암시 같아 다행스럽다.
모쪼록 얼마 안 남았다는 검토 기간 중 지역민의 소망이 충분히 감안되고 하루빨리 바람직한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 고속철은 앞으로 5년여 뒤의 영일만항 개항과 함께 環東海圈(환동해권) 물류중심지로 비상하려는 포항권에 필수불가결한 기반시설이기도 한 탓이다. 교통 수요가 충분해진 뒤 고속철을 깔아주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지역을 진흥시키기 위해 이런 SOC부터 먼저 갖춰주겠다는 태도로 임한다면 선택의 방향은 쉽게 보이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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