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5월 5일 어린이날, 대구 시내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많이 치러졌다. 부모들은 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준다. 그런데 이런 선물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가령 컴퓨터 게임을 사줄 경우 이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중독성이나 자세에 문제를 준다. 다른 부모들이 해준 것과 똑같이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비싼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다분히 문제점이 있다. 아이들이 이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면 장난감 회사의 상술에 따라 부담스러울 정도의 가격이 집안 살림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부모란 모름지기 아이들에게 무엇이든지 잘해 주고 싶은 법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장난감과 같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인터넷 사이트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어린이 1천여 명 중 65%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로 원한다고 한다. 세상이 점점 바빠지고 부모들의 맞벌이가 만연한 지금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와 집 문을 열 때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중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장난감도 많이 나와 있다. 앞으로 부모들은 어린이날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지내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박유정(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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