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에 실버타운과 노인 병원, 복지관과 레포츠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노인 공동체 건립이 추진된다.
대구대는 8일 노인들의 재활, 레저·스포츠, 의료건강, 문화생활 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 시니어타운을 대구시 남구 대명동캠퍼스에 짓겠다고 밝혔다.
복합 시니어타운은 노인들의 주거와 의료시설 위주로 된 기존의 실버타운 개념을 넘어선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형태다.
대구대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연건평 500평, 수용 70명)은 치매,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거, 급식, 요양 등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노인복지관(1천 평)은 노인 상담, 건강 증진, 교양·오락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인병원(700평, 병상 200개)은 종합검진서비스를 비롯해 치매·뇌졸중·당뇨·우울증·정신질환 클리닉, 호스피스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와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니어레포츠센터(700평)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골프장 등을 통해 노인들이 다양한 스포츠·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된다.
노인복지주택(연건평 5천 평)의 경우 15평형, 20평형, 30평형대로 모두 100가구를 다양하게 배치해 편안한 주거는 물론 병원, 문화·레포츠 시설, 요양원 등과 상호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구대는 2009년까지 경산캠퍼스로 이전할 재활과학대학, 중앙도서관 분관 등 대명동캠퍼스(1만 11평) 내 후적지와 인근 부지를 추가 확보해 시니어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예산은 대구대가 정부와 대구시에 사업계획을 제안해 매칭펀드, 민간투자 등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이를 위해 사회복지·부동산·건축공학·운동처방·물리치료 전문가들로 '시니어타운 건립추진단'을 구성했으며, 7월까지 사업분야별 건립 제안서를 확정한 뒤 9월 최종 건립 제안서를 만들어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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