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펠리스 시작으로 2009년까지 5천가구 새로 입주
대구시 중구의 '인구 10만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 앞으로 2년 안에 수만 명의 신규 인구 유입이 예상돼 1996년 이후 11년 만에 인구 10만 돌파의 희망을 키우고 있는 것. 중구청에 따르면 3월 843가구의 중구 대봉동 센트로펠리스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모두 5천11가구가 들어선다. 가구당 3인 가족으로 계산해도 최소 1만 5천 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돼 4월 현재 인구 7만 8천771명을 보태면 10만 명에 가까워진다.
1996년 한때 10만 7천876명을 기록한 뒤 10년이 넘도록 10만 명을 회복한 적이 없는 중구는 예산을 책정할 때 상주 인구와 면적만으로 산정하는 정부 관례 때문에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 주간 인구(상주인구+유입인구-유출인구)가 13만 6천435명(2005년 통계청 자료), 유동인구는 50만~80만 명이나 돼 행정 수요나 민원 발생이 가장 빈번한데도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지 못한 것. 중구는 불법 광고물 및 민원 처리 건수가 8개 구청 중 가장 많지만 2001년 '인구 10만 명 미만 자치구의 국 제도 폐지안'을 골자로 한 대통령령이 제정된 이후 지난 5년간 행정지원국, 사회산업국, 도시국 등 3개 국의 존폐 위기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11년 만에 인구 유입 분위기를 탄 중구청은 내달 중 대구 최초로 '출산장려금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유입되는 인구 외에도 구청의 노력으로 인구를 끌어들이려는 것. 손기원 행정지원과 과장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주거환경이 슬럼화되고 또 이를 피하기 위해 인구가 유출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 구청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5년간 많이 달라진 중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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