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덕에 자리 보전…李·朴 눈치 살필 수도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지도체제 유지에 성공한 강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두 대선주자들의 양해를 바탕으로 당 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쯤 사무총장, 전략기획본부장,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새로 임명하고 다음주 중 나머지 당직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 쇄신안과 관련, 당 윤리강령 재정비·감찰위원회 구성·공천과정 개혁 등을 통해 당 중심 체제를 마련한 뒤 오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강 대표가 당 중심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양대 주자들의 지원으로 자리를 보전한 탓에 양측 눈치를 더욱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강 대표 체제를 지지한 박 전 대표의 일부 측근들조차 "지금까지 강 대표가 우리를 도와준 적이 없었다."며 서운해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 전 시장 측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갈등을 수습하고 화합의 길을 택한 만큼 강 대표도 경선 룰 등과 관련, 상응하는 뭔가를 내놔야 한다고 압박하는 형국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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