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후보의 대선공약 채택을 목표로 하는 '대구·경북 통합 조(兆)단위 프로젝트'가 첫 추진된다.
조단위 프로젝트는 그동안 대구시와 경북도, 정치권 등이 따로 추진해 왔는데 이렇게 되면 대선공약 채택이 어렵다고 판단, 정치권과 대구시, 경북도 등이 힘을 모아 통합 프로젝트를 만들어 대선 공약에 채택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박종근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노동일 경북대 총장 등은 최근 대구EXCO에서 만나 대구·경북 통합 조단위 프로젝트를 만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이날 만남에서 시·도 통합 프로젝트를 만들어 주요 대선후보의 대선공약에 채택시키고 범여권도 참여시켜 대선공약 채택에 힘을 얻기로 했다.
대구·경북 통합 조단위 프로젝트는 대구시와 경북도, 한나라당, 경북대 등이 상호 정책 조율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각자의 조단위 프로젝트를 만든 뒤 한나라당 대구시당에 내놓을 예정이다.
각자의 안은 이르면 이달 말쯤 한나라당 대구시당 주최로 대구시·경북도와 정치권,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범시·도민 대토론회를 열어 검증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나라당 등은 이후 한두 차례 더 토론회를 연 뒤 7월 중 대구·경북 통합 조단위 프로젝트를 최종 제시할 방침이다.
이상학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각자의 '작은 그림'은 토론회를 거쳐 '큰 그림'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이를 위해 여론조사도 하고, 통합 프로젝트를 대선 공약에 채택시키기 위한 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조단위 프로젝트는 우선 8월 당내 경선을 통해 정해지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로부터 공약 채택을 보장받고, 이후 확정되는 범여권 대선후보의 대선공약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종근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경북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 대구·경북 통합 조단위 프로젝트의 대선 공약 채택은 일종의 '보증수표'"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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