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베테랑답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초반에 무너졌다.
박찬호(뉴욕 메츠)는 1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피안타 7실점한 뒤 4회말 대타와 교체됐다.
3회 2사까지는 빠른 공과 커브로 상대 타선의 핵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플로리다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 스콧 올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볼넷으로 후속 두 타자를 출루시킨 뒤 카브레라에게 안타를 허용, 2실점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마이크 제이콥스의 안타로 추가 점수를 내줬다. 이어 조쉬 윌링햄의 빗맞은 안타로 다시 2점을 헌납했다.
카브레라의 적시타는 2루수 데이먼 이즐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왔고 제이콥스의 안타 또한 중견수나 유격수가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 엉성한 수비가 박찬호의 어깨를 무겁게 했지만 3회 2사 후 세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킨 박찬호의 투구가 더 문제였다.
박찬호는 4회에도 알프레도 아메자가, 헨리 라미레스에게 각각 1점 홈런을 맞으며 4회말 타석 때 대타 루벤 고테이와 교체됐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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