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주민들을 협박해 갈취한 돈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수억 원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경북 안동지역 토착폭력배 박모(31) 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선후배 사이인 우모(41) 씨 등 8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2003년 10월쯤 안동 모 예식장 대표를 협박해 예식장을 담보로 5억 8천만 원을 대출받게 한 뒤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억 8천만 원을 갈취해 안동시내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친구·선후배 등과 함께 4~8명씩 조를 편성해 안동, 영주 일대에서 7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11개 보험회사로부터 4억 원가량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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