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쓰레기 수거부터 시작
청정해역 독도 인근 바닷속이 쓰레기로 뒤범벅이 됐다(본보 4월 25일자 12면 보도)는 지적에 따라 경상북도는 이달부터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 '독도해역 클린 존(Clean-Zone)'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 첫 해인 올해에는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독도주변 수심 100m 이내 1천640ha에 이르는 해역의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펼치고, 쓰레기 침적량을 조사해 해마다 단계별로 독도주변 해역의 쓰레기 전량수거를 목표로 해양 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08년 45억 원, 2009∼2010년 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독도 인근 7천809ha 해역을 청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북도는 오는 8일 경북도청에서 해양수산부, 울릉군, 한국어촌어항협회 등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독도해역 정화사업에 관한 세부사업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 윤정길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민족의 숨결이 흐르는 독도 주변해역을 정화하는 것은 최근 일본과의 외교마찰을 없애고,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도 뜻이 깊다."며 "앞으로 1사(社) 1연안 가꾸기, 바다 대청소의 날 등을 정해 환경단체, 주민과 함께하는 독도 보전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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