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의 한나라당 소속 대구 시의원들이 30일 당에 쓴소리를 했다. 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만큼 당에 대한 고마움도 크지만 최근 당의 사정에 안타까움이 적잖기 때문이다.
이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30일 대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총회를 열어 4·25 재보궐선거 참패와 당 분열상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의원들은 4·25 재보궐선거 참패는 대구가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당의 안이한 인식에 종지부를 찍는 '대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떠나는 민심을 제대로 보고, 자신들은 물론 당이 성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의원들은 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대선주자 간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면서 소위 대선 줄서기와 대선 품앗이를 지양하자는 의견도 적잖았다. 이날 시의원들은 조만간 지역구별로 민심을 파악한 뒤 그 결과를 당에 전달한 계획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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