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남외국어대에 대한 대구경찰청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영남외국어대 교수, 학생 등이 교권 침해, 과잉수사 등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남외국어대 교수협의회, 직원 노조, 총학생회 등은 지난 23일 '영남외대 사태를 보는 우리들의 눈'이란 공동 성명을 내고 "4월 12일 오후 대구경찰청 소속 수사관과 의경 등 50여 명이 학장실을 비롯해 각 부처, 교수연구실 등에 대해 6시간 이상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도 밝히지 않은 채 영장 표지만 보여주고 압수수색을 벌였고, 다음날 오전에도 법인 사무실과 일부 교수 연구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2년 전 구 재단의 부정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받은 뒤 이제 관선이사와 새 학장 체제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학에 군사독재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과잉수사, 강압수사를 벌였다."며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교직원 입시세미나, 올해 입시홍보, 수업과 시험 등 모든 학사 일정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수와 직원들은 이번 사태의 피해 당사자로서 모든 교육계 종사자들과 연대해 각종 법적 절차를 포함해 교권 수호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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