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김천대 4년제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 박보생 김천시장과 지난 20일 만난 교육부 김신일 부총리, 김광조 차관보 등 관계자들은 현행 2년제인 김천대 4년제 '승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김천대 4년제 전환 여부를 평가하는 교육부 심사위원회의 심의(27일 예정)가 남았지만 재학생 수, 교직원 확보율, 학교 재정상황 등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임 의원과 박 시장은 "성공적인 김천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지역에 4년제 대학이 절실하다."며 교육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4년제 전환 신청을 한 김천대는 지난 3월 26일 교육부 심사위에서 대학 교육용 수익사업 부문에서 제동이 걸렸고, 심사위는 오는 27일 대학 측이 제출한 수익사업의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대해 심의를 거쳐 4년제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 재학생 4천여 명으로 신청한 김천대에 대해 교육용 수익재산이 200억 원과 매년 수익재산의 3.5%인 7억 원의 수익사업을 실천하는 방안을 4년제 전환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대학의 재정 건전성을 유도하기 위한 법적 규정이다.
이와 관련 김천대는 학교 내 어학원 운영과 서울 소재의 대학법인 건물 임대, 자두 판매 등의 수익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현재 28개 학과, 3천600여 명의 재학생이 있는 김천대가 4년제로 전환되면 22개 과로 학과 구조조정을 해 보건 계열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