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들 "풍물거리내 자리 추첨 등 대책 촉구"
상주 5일장이 열린 22일 상주 재래시장을 끼고 있는 풍물거리와 간선도로변에는 노점단속에 항의하는 노점상들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단속에 나선 상주시, 간선도로변 인도 노점상 행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상주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도민체전을 앞두고 거리질서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불법 노점상 단속활동을 벌였다. 특히 중앙시장과 붙은 250여m의 풍물거리에 폭 2.5m 너비 4m짜리 노점 자리 100여 개를 만들어 인도변 노점행위를 정리할 계획을 세웠으나 도로변 인도에서 노점판을 벌였던 20여 명의 전국노점상총연합 소속 노점상들이 불공정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
상주시는 이날 단속활동을 위해 용역업체 직원 100명과 시청 직원 250명 등을 동원해 농협 중앙회~풍물거리 입구까지 노점상 행위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전노련 소속 노점상들이 단속에 항의하며 집회를 개최하려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이 빚어졌으며 현수막이 뜯기기도 했다. 전노련 김동우 상주시지부장은 "풍물시장 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리 추첨 등 공평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생존권 차원에서 지속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단속에 반발했다.
풍물시장 상조회 66명의 회원들도 이날 상주시가 완전한 노점질서 확립까지 풍물거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장사를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상주발전범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재래시장 살리기와 시민 통행권리 찾기를 위해 장날 도로변 불법 노점상 행위 근절 시민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상주시 박상철 건설팀장은 "노점상들이 풍물거리 안으로 모두 들어갈 때까지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고 강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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