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옛 공무원 부지 일대 20만평…2011년까지 300억원 투입
대구시가 팔공산 옛 공무원교육원 부지 일대에 목재박물관, 톱밥찜질방·황토흙집촌, 산림공기욕장, 생태연못, 야생화단지, 산악레저·스포츠 단지 등이 포함된 국제적인 산림문화 종합 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공무원교육원 부지가 있는 대구 동구 도학동 북지장사(사찰) 일대 20만 평에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국비와 시비, 민자 등 300억 원을 들여 '팔공산 종합 산림휴양 리조트(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8만여 평의 공무원교육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여러 가지로 검토되고 있지만 시는 산림휴양 리조트 조성을 통해 관광자원화한다는 복안이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리조트의 중심이 될 공무원교육원 부지에는 중앙정부 시책 사업으로 국비 지원이 가능한 목재박물관과 목공예체험장, 목제품전시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목재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목재 주택을 전시, 국내 목재 건축물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목재박물관 인근에는 오는 5월 개관 예정인 방짜유기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시민들에게 박물관 단지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톱밥찜질방, 통나무집, 황토흙집촌 등 시민들의 웰빙 수요에 부응하는 휴양 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소나무 숲으로 덮여 있는 북지장사 일대에는 '치유의 숲', '위락의 숲' 등 산림공기욕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기존 저수지를 이용한 생태연못과 야생화단지, 등산로, 산악레저·스포츠단지(산악마라톤, 서바이벌경기장, 오리엔티어링)도 조성하기로 했다. 김희천 대구시 환경녹지국 산림 담당은 "팔공산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산림문화 리조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무원교육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만 확정되면 리조트 조성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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