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0일까지 오후 7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되는 5부작 인간극장에 '엄마와 웨딩드레스'가 전파를 탄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첫째 황윤정(29), 둘째 황윤주(27) 씨. 미대를 졸업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막내 딸 황윤지(26) 씨. 남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 오던 어느 날, 하늘이 내려앉는 소식을 접하고 말았다.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 이강우(55) 씨가 위암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식을 접한 세 딸들은 당장 모든 것을 버리고 엄마 곁으로 돌아왔다. 모두에게 한 번뿐인 20대의 시간을 오로지 엄마를 위해 바치기로 결심했다. 오로지 엄마를 위해 엄마의 생을 조금이라도 붙잡기 위해 세 명이 힘을 합쳤다.
세 딸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엄마를 끊임없이 운동시키고 음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음식을 해 날랐다. 항암치료로 고통 받는 엄마 곁에서 마사지하고 어루만지며 엄마의 힘이 되었다. 그도 부족해 세 딸들은 엄마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동안 미뤄 왔던 큰딸 윤정(29) 씨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엄마가 세상에 살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딸들은 결혼식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할머니의 반대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할머니에겐 죽어가는 엄마를 두고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손녀딸들이 철없고 못마땅할 뿐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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