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스타군단 수원 혼냈다

입력 2007-04-16 09:12:25

루이지뉴 헤딩슛 후반43분 동점골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강호 수원 삼성,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위로 순위가 올랐고 대구는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포항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황진성이 따바레즈의 패스를 건네받아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31분 성남의 모따에게 동점 골을 허용,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황진성과 고기구가 공격에 나서 날카로운 슛을 날리는 등 원정 팀이면서도 공세적인 면모를 잃지 않았다. 성남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으나 강호 다운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지 않았다.

대구는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의 공격을 끈끈한 수비로 막아내며 무승부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대구는 중원을 장악한 수원의 공세에 시달렸으나 촘촘한 수비망과 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으로 잘 막고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구는 후반 20분, 수원 송종국의 프리킥을 에두의 헤딩 골로 내준 뒤 만회 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3분 우측면에서 날린 크로스를 루이지뉴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남FC는 1골 2도움을 펼친 뽀뽀와 2골을 쏘아 올린 까보레의 활약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4대1로 눌렀다. 대전 시티즌은 데닐손이 2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를 2대0으로 꺾었고 인천 유나이티드도 데얀이 2골을 몰아쳐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0으로 제압했다.

FC서울과 울산 현대,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는 득점 없이 비겼다. 데닐손과 데얀은 나란히 정규리그 5호 골로 득점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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