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곳곳 굴·조개 흔적…신생대 3기층으로 추정
영덕 병곡면 백석리 해안가 한 야산에서 신생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생물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백석리 산 77번지와 산 84의 1번지 등 해발 200~300m 정도의 바닷가 인근 야산(일명 해성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 바위에 신생대 3기층으로 추정되는 굴, 조개 등 해양생물과 나뭇가지 화석을 무더기로 발견했다는 것. 굴과 조개 등 해양생물 화석의 상당수는 패류 특유의 섬세한 구조를 그대로 간직한 상태다.
주민 김천석(62) 씨는 "생물체는 없어졌지만 그들의 골격이 퇴적물에 찍혀서 보존된 것, 골격이나 껍데기가 녹아 없어지면 퇴적물 중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 내벽에 생물의 외부나 내부 형태가 찍혀 보존된 것 등 다양한 형태를 띤 화석류가 즐비하다."면서 "높이 2~3m, 둘레 20~30m 이상 바위 전체에 조개 화석들이 붙어 있는 것도 있다."고 했다.
사진자료를 판독한 대구가톨릭대 전영권 지리교육과 교수는 "현지 실사를 해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지만 동해안은 신생대층으로 이루어진 만큼 신생대 화석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화석은 옛날 그 생물이 살던 당시 그 지역의 기후, 수륙분포, 지형, 해심 등의 환경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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