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 스타 블로거 '떡이떡이'

입력 2007-04-16 07:05:40

"서명덕의 人터넷 세상 하루 1만명 넘게 접속"

블로그 세상에는 스타 블로거들이 적지 않다.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떡이떡이'라는 필명으로 널리 알려진 서명덕(30·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기자) 씨도 대표적인 스타 블로거다. 2004년에 문을 연 그의 블로그 '서명덕의 人터넷 세상'(ITviewpoint.com)에는 그가 취재해 신문에 실은 기사에서부터 인터넷 세상 소식·컴퓨터·디지털 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블로깅 알짜배기 팁·중국 소식 등 2천600여 건이 실려있다.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에 없는 신선도 높은 정보와 인간적 냄새 풍기는 글들에 매료된 네티즌들이 하루 평균 1만 명씩 그의 블로그를 방문한다. 하루 발생하는 트래픽도 10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블로그의 생명은 업데이트입니다. 어떤 형식과 내용의 글이라도 거의 매일 새로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는 서버 구입에서 설치·운영, 웹 디자인 등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결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12개의 IT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을 만큼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 덕분이다. 그러나 정작 그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블로깅은 본질적으로 즐거워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블로그는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며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그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는 "블로그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역기능도 있다."며 "블로그는 자정 과정을 거치면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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