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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이 활짝 피었다. 그 향긋함이 봄의 밀도를 높여간다. 라일락의 꽃말은 '젊은날의 추억'이다. 라일락은 향기 나는 꽃 중에서도 가장 달콤하고 은은하며 품위있는 향기를 지녔다. 보통 연한 자줏빛이지만 품종에 따라 흰색, 빨간색, 파란색 등이 있다. 봄이 무르익을 무렵, 연인의 손을 잡고 걷던 라일락 숲길은 그래서 아련한 추억인가?
김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