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4분기 경영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했다.
포스코는 12일 오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1분기 매출액 5조 7천10억 원, 영업이익 1조 1천130억 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각각 5.4%와 1.5%가 늘었고 순이익은 9천820억 원으로 4.9%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21조 3천억 원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 목표를 22조 6천억 원, 영업이익 목표를 4조 1천억 원에서 4조 3천억 원으로 늘려 잡는다고 발표했다.
이동희 재무·기획 담당 부사장(CFO)은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의 철강소비 증가에 힘입어 연간 5.9%의 성장이 기대되고 국내 수요산업도 조선, 자동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같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755만 2천t으로 전분기 대비 3.1%가 줄었으나 제품 판매량은 729만 5천t으로 1.7% 늘었고, 특히 전기강판 등 고부가가치강 판매가 늘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돼 있는 신일본제철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연초에 발표한 투자비 5조 9천억 원을 6조 1천억 원으로 2천억 원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에 대해 나빈 파트나익 오리사주 총리가 "2, 3개월 내 부지매입 관련 모든 이슈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중앙정부의 만모한 싱 총리가 오는 19일 포스코 프로젝트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는 등 지원이 가시화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광권 승인 및 부지매입을 끝내고 항만과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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