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달라지는 군위…"대구·구미 휴양·레저 신도시로"

입력 2007-04-13 07:44:47

팔공산 터널 개통, 위천·남천 300리 친수레저루트 조성, 인구 10만 명 수준의 대구·구미 배후 휴양·레저 신도시….

2020년 확 달라질 군위군의 모습들이다. 군위군은 11일 맑고 풍부한 물을 자원화하는 워터프론트(Waterfront)사업을 추진,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와 연계한 위천·남천 300리 친수레저루트를 조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군위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위천·남천 300리 유역에 2020년까지 공공 및 민자유치를 통해 총 1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

◆어떤 사업이 있나?

고로면 화북댐에서 소보면 청소년 야영지까지 62㎞의 구간에 자전거 하이킹·마라톤·수변걷기 등 위천 테마도로를 건설한다.

특히 수변지역에 전원마을과 실버타운·문화예술마을·하늘마을·고향마을 등 테마가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대구와 구미 배후 휴양·레저 신도시를 건설한다. 또 위천 생태학습지구에 자연생태체험 관련시설과 하천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소보 청소년수련지구는 수려한 하천경관과 풍부한 유량을 자원으로 청소년 수련원·수상레포츠단지·강수욕장·MTB코스·모험시설·번지점프대 등이 설치된다. 위천과 남천이 합류하는 간동 테마파크지구는 친수레저활동 거점 및 MTB·탐방로·보트장·상업시설 등 지원 시설과 바퀴박물관을 조성하고, 친환경 시설농업도 육성한다.

의흥·우보지구는 수변 휴양공간·체육공원·하천 생태숲을 조성한다. 효령 BT산업클러스터지구에는 경북대 자연사 박물관과 농대 실습장을 연계한 농생명과학 클러스트·전원마을·체험농장·동물사육장·민물고기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부계 휴양·체험지구는 전통문화마을·실버타운·농촌체험마을·테마거리·수목원 등을 조성하고, 산성지구는 골프장과 먹을거리촌을, 고로 화북댐주변지구는 화북댐 사업과 연계한 고향마을·수변생태공원·숲속놀이터·수영장·체육시설 등이 각각 들어선다.

◆군위 발전 앞당길 석굴암 터널

국가지원지방도인 군위 부계면 창평리에서 칠곡 동명면 기성리 간 14.2km를 4차로로 확장하는 중심에 팔공산 석굴암 터널이 있다. 팔공산 관통구간을 최단거리화(3.6km) 하기 위해선 터널설치가 필수적. 2천5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건설교통부가 기획예산처에 사업비 승인을 요청한 상태여서 조만간 착공이 예상된다. 팔공산 터널이 뚫리면 대구와 군위가 20분대로 단축돼 대구 시민들과 기업들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경북 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천400억 원이 투자되는 군위~구미 간 도로 확장·포장공사는 현재 국도 승격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부계와 동명을 직선으로 잇는 팔공산 터널과 군위~구미 간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의 중앙고속도로, 민자유치로 시행 중인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와 서로 연계돼 경북도내 어느 지역과도 쉽게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박영언 군수는 "군위를 확 바꿀 대규모 사업들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군위의 기본 계획이 모두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명실공히 경북에서 가장 살기좋은 전원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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