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근무처 절도 잇따라

입력 2007-04-12 10:32:32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자신의 근무처나 동료, 제품 판매처 등을 대상으로 한 절도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2일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 창고에서 담배를 몰래 훔친 혐의로 종업원 이모(18)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15) 군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군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55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편의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3명에게 "담배를 훔치도록 도와줄 테니 반반씩 나누자."고 한 뒤 창고에 보관 중이던 담배 수십 보루를 훔치는 등 2차례 걸쳐 190만 원 상당의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1일에도 대구 동구 신암동의 자신이 일하는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책상, 팩스, 전화기 등 사무용 집기 700만 원 상당을 무더기로 훔친 혐의로 J씨(20)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10일엔 자신이 판 컴퓨터를 설치해준 뒤 주인이 없는 틈을 타 집에 침입해 컴퓨터를 훔쳐간 혐의로 김모(31) 씨가 입건됐고, 식당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술에 취한 틈을 타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친 박모(33·여)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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