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초반에 이근호(대구FC), 이청용(FC서울), 하태균(수원 삼성) 등 신인급 토종 선수들이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데 이어 루이지뉴(대구FC), 데얀(인천 유나이티드) 등 새로운 용병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루이지뉴는 현재 삼성하우젠컵대회 득점 1위(4골), 정규리그 득점 공동 6위(2골)를 기록 중이고 데얀은 정규리그 득점 공동1위(3골), 컵대회 득점 공동2위(3골)를 달리고 있다. 리그와 컵대회를 합해 루이지뉴와 데얀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출신인 루이지뉴(22)는 175cm, 75kg의 작지만 빠른 스트라이커로 드리블과 득점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처음에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다 최근 광주 상무와의 리그 경기에서 두 골,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에서 두 골 등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대구에 승리를 안겼다. 대구는 루이지뉴의 활약이 살아나며 컵대회 A조 1위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12위로 점차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루이지뉴는 같은 브라질 출신인 미드필더 에닝요가 가세하면서 더욱 예리한 패스를 공급받고 있어 득점력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대구는 그동안 약한 팀 전력을 뛰어난 브라질 용병으로 보충해왔는데 루이지뉴는 지난해 부진했던 에듀 등을 제외하고 노나또, 산드로 등 득점력이 돋보였던 역대 브라질 용병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셀미르도 조만간 경기에 나설 경우 '브라질 커넥션'의 위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파워 스트라이커라 할 수 있는 셀미르는 작지만 빠른 공격수들이 대부분인 대구의 공격진에 힘과 스피드의 균형을 갖춰줄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의 라이벌 시민구단이라 할 수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동구권 출신 용병들을 활용하고 있다. 공격 선봉은 세르비아 출신의 데얀(26). 데얀은 7일 대전 시티즌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넣어 3대2 역전승의 주역이 됐으며 지난 달 21일 컵대회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터뜨려 2대1 역전승을 이끄는 등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181cm, 81kg의 데얀은 득점력은 물론 볼 키핑력과 드리블이 뛰어나며 수비 가담도 적극적일 정도로 활동량도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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