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애견 산업 박람회(EXPO)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프리스비 대회 등 '독(Dog) 스포츠' 개최가 최종 확정돼 세계 애견인들의 관심이 대구로 집중될 전망이다. 대구 엑스포 사업단은 9일 산업 박람회 기간 동안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이 될 3가지 독 스포츠인 '2007 국제 프리스비 경기대회'와 장애물 넘기 일종인 '어질리티', '독 댄스'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독 스포츠의 꽃으로 인정받는 '국제 프리스비 경기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대회로, 애견 선진국인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4개 국의 49개 팀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참가를 희망한 팀들은 이미 월드 챔피언십, 세계프리스비 경기대회, 스카이독 챔피언십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입증받은 최고의 팀들로 구성돼 있어 국제적인 애견 축제가 될 전망. 이번 프리스비 대회에선 디스턴스 경기(멀리 뛰어가 원반을 잡고 돌아오는 경기)와 프리 플라이트 경기(한 장소에서 점프와 회전 등을 반복하며 묘기를 보이는 경기) 두 가지 부문이 열린다.
애견과 애견에게 지시를 내리는 핸들러가 한 팀이 돼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대회'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돼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높이뛰기와 허들 레이스 등 프로 개들의 시범 뒤 '멍멍 운동회' 형식으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것.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독 댄스 협회 회장인 시마다 씨가 진행하는 '독 댄스' 대회는 박람회가 열리는 10월 12일부터 3일간 공연 행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팀 댄스와 싱글 댄스로 이뤄지며 세계 최고 수준의 독 댄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문이식 대구 애견 산업 박람회 총괄기획실장은 "독 스포츠를 통해 애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보는 동시에 성숙한 애견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프리스비(frisbee)
원반을 던져 땅에 떨어지기 전 개가 물어 사람에게 가져오게 하는 경주로 경기방법에는 원반 던져 물어오기, 원반을 던지며 허리를 뒤로 젖히면 개가 사람의 무릎, 배, 가슴을 짚고 뛰어올라 물기 등 다양한 쇼와 경주로 이뤄져 있다. 개의 종류는 주로 보더콜리, 말리노이즈,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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