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구미에 구미 당기네"

입력 2007-04-11 07:07:01

일본·네덜란드 등 투자자들 방문 러시

삼성전자와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등 구미지역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투자 가속도를 내고 구미4국가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구미를 찾는 외국인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의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T사(社) 일행 3명은 지난 3일 구미를 찾아 4단지를 둘러봤다. 지난해 9월 4단지 입주를 위해 구미시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T사는 당초 계획보다 이른 올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4일엔 일본 오츠시(市) 상공회의소 가와모토 부회장을 비롯한 상공인 17명이 구미를 방문, 이틀간 일정으로 4단지 투자환경 시찰과 LG전자를 견학했다. 6일은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시(市) 나틴스키 시의원 일행 10명이 방문, 구미의 투자 환경을 둘러 보고 각종 교류를 논의했다.

17일은 하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 대사 일행이 구미를 방문해 투자 환경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에 앞선 지난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의 비센치 하원의원 일행 6명이 구미를 찾아 남유진 시장과 양 도시 간 산업경제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남 시장은 "구미의 첨단 IT기술과 상파울루의 금융산업 및 천연자원이 함께해 상생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상파울루에 진출한 지역 기업에 대해서도 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비센찌 하원의원은 "한국 IT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구미공단의 성공적인 비결을 벤치마킹하고, 양 도시 간 경제교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일행은 구미 2국가산업단지의 포장재 제조업체인 ㈜포맥스와 LG필립스LCD 등을 견학했다.

김자원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은 4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됐고, 산업지원 인프라 확충 등으로 구미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아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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