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질 합성분야 과학상 정상욱 포스텍 교수

입력 2007-04-04 10:21:34

포스텍 물리학과 정상욱(50) 석학교수가 2007년 호암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럿거스(Rutgus)대 석좌교수이기도 한 정 교수는 신물질 합성과 새 물리현상을 발견하고 근본원리를 탐구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고체 물리학자로, 신물질 합성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정 교수는 특히 터븀망간산화물(TbMn2O5)이 전기적 성질과 자기적 성질을 동시에 갖는 현상을 확인함으로써 전기편극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현상을 입증하고 이 분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이번 수상의 주요 공로로 평가받았다.

정 교수는 1995년 이후 '네이처'에 7편, '사이언스'에 1편, '피지컬 리뷰 레터'에 55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1천 회 이상의 피인용 횟수를 지닌 논문을 2편이나 갖고 있다.

포스텍은 물리학과와 가속기연구소의 동반 발전과 국내 기초 과학의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정 교수를 석학교수로 영입했다. 정 교수는 현재 포스텍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물성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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