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스윙 탑(top)에서 왼 손목의 모양에 대해 궁금해하는 주말 골퍼들이 많다. 대부분 왼손목이 사진 1과 같이 편평하여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 2와 같이 손목이 손등 쪽으로 꺾어져야 정확한 백 스윙 탑이 나오는 수도 있다.
백 스윙의 목표는 공을 효과적으로 가격할 수 있도록 클럽 헤드의 무게를 손에 정확히 실어 놓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왼 손목의 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헤드 무게가 받쳐지는 점이 제대로 정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진 1과 2의 백 스윙 탑이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실제로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왼손 엄지이다. 두 스윙 모두 클럽 헤드의 무게를 왼 엄지를 받침점으로 하여 왼손 끝 세 손가락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왼 팔뚝이 가리키는 방향, 즉, 사진의 화살표 쪽으로 마치 왼 엄지로 도장을 찍듯이 클럽을 받치고 있어야 제대로 정렬된 백 스윙 탑이 나온다.
그런데 왼 엄지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진처럼 왼 손목의 모양이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바로 그립을 잡을 때 왼 엄지의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 3과 같이 왼 엄지가 그립의 위쪽, 즉, 12시 방향으로 치우친 약한 그립의 경우 사진 1에 가까운 왼 손목의 모양으로 백 스윙 탑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사진 4와 같이 왼 엄지가 목표 반대방향, 즉, 3시쪽으로 돌아간 강한 그립의 경우 왼 엄지로 헤드 무게를 정확한 방향으로 받치려면 사진 2와 같이 왼손목이 손등 쪽으로 어느 정도 꺾인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백 스윙 탑에서 심하게 열리거나 닫힌 클럽 페이스 때문에 고생하는 주말 골퍼들의 경우 대부분 이 왼 엄지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은 경우일 소지가 높다. 우선 자신의 왼 엄지의 위치를 확인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백 스윙 탑을 연습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배창효 스윙분석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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