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도서관서 놀아볼까…풍성한 볼거리·체험

입력 2007-04-03 07:45:59

평소 도서관, 책과 담을 쌓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4월 한 달은 도서관과 친해지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도서관 주간(4월 12~18일)'과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대구 공공도서관마다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도서관 주간은 9월 '독서의 달'과 함께 치러지는 공공도서관의 연중 최대 행사로 꼽힌다. 독서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행사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효목도서관은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독서치료에 도움이 되는 도서 100권을 전시하고, 독서치료사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6일에는 초교 3~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시짓기 대회도 연다.

중앙도서관은 대구의 재발견 '대구신택리지'를 전시하고, 권장도서 목록을 나눠준다. 서부도서관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독서정보 퀴즈를 한다. 정답을 맞춰 제출하면 추첨해 시상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대봉도서관은 '내 아이 책 읽게 하는 칭찬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과 동화를 읽고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압화를 이용해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도 한다. 동부도서관은 어린이 뮤지컬을 공연하고, 북부도서관은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그림자 인형극 공연을 한다. 달성도서관은 손장갑 인형극 등 공연을 열고, 두류도서관은 봄에 만나는 야생초 전시회 등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 책의 날과 관련해 중앙도서관은 '시민 책 교환 행사', 서부도서관은 '책 1권과 장미 증정' 행사, 효목도서관은 '책 읽는 사진 공모전', 북부도서관은 '시집 나눠주기', 두류도서관은 '나만의 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백희순 서부도서관 열람봉사담당은 "서부도서관 현재 회원은 8만 명으로 매년 4천~5천 명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다른 공공도서관들도 독서 열기에 힘입어 꾸준히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달에 도서관을 찾게 되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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