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서 선포식…특산물 전시회·홍보열차 발차도
서울 도심에서 '2007 경북방문의 해, 어서 오이소'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경상북도는 지난 31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고 각 시·군별 특산물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선 경북 홍보열차 발차식도 가졌다.
이날 방송인 김흥국·가수 이자연·채은정 씨와 개그맨 웃찾사 '서울나들이 팀'은 지난달 22일 탤런트 류시원 씨(본지 3월 23일자 29면)에 이어 경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 씨는 위촉식에서 "제 아내의 고향이 칠곡, 형수는 김천이며 저 역시 포항 해병대 출신 아닙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유정현 씨는 "저는 새해 첫날 포항 호미곶에서 정기를 받아 첫 아기를 출산했는데, 이제 둘째를 낳기 위해 갈 예정"이라며 경북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축하공연으로는 타악, 비보이 공연, 궁중무용(무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명견 삽살개(경산)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서울시와 경북도는 관광 협약서를 교환했다.
경북을 알리는 지하철 홍보열차는 도심을 내달렸다. 지하철1호선 용산역에서 발차식을 가진 이 홍보열차는 10개 차량으로 경북도 존(1호·10호칸)과 시·군 존(2~9호칸)으로 나누어 열차 전체가 경북관광의 홍보판이었다. 이 열차는 앞으로 지하철 1호선 구간을 3개월간 달릴 예정이다.
열차 천장에는 경북의 농산물들이 주렁주렁 내걸렸고, 각 구간마다 승객들을 위해 지역별 특산물들을 나눠주며 서울시민들에게 경북을 각인시켰다. 시민들 반응도 뜨거웠다. 출향인사들은 '아이고, 고향 생각나네.' 라며 잠시 고향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국토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불교·유교문화 체험, 조상의 뿌리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농·어촌 체험여행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어서 오이소!'를 외쳤다.
한편 이날 정부 인사로 참석한 박명재 행자부장관은 "'지발 좀 묵고 살자.'는 도지사의 얘기가 와 닿는다."며 "행자부도 돈·사람·기구 등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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