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 여자들의 이야기/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스테파니 마스톤 지음/ 북코프 펴냄
"어느 날 아침 문득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스러워진다면···, 그리고 문득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가족들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그 순간이 바로 자신을 확인할 가장 적당하고 중요한 순간이다."
중년 여성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모두들 떠난 빈 방에 어쩔 줄 모르고 남아 있는 쭈뼛거리는 존재. 지금 40대를 넘긴 여성들도 청소년기에 어머니를 포함한 아줌마라는 존재에 대해 깊은 의문을 품으며 난 저렇게 살지 않으리라 한 번쯤 맹세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중년이 인생의 새로운 시기이고 준비가 필요한 어떤 과정임을 먼저 인정하는 여성은 이 책을 만날 자격이 있다. 왜 그동안 이유 없이 우울했는지, 왜 무엇을 해도 신이 나지 않았는지, 왜 가까운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만 했는지 등등에 관해서 나뿐만 아니라 지구 건너편 어느 여인도 똑같이 느끼고 극복했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신기함까지도 느낄 것이다. 264쪽, 9천300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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