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대회 유치 대표단 여러분, 큰일 하셨습니다!"
29일 오후 7시 30분쯤. 김범일 대구시장, 유종하 유치위원장 등 대표단이 마칭밴드의 팡파르와 시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환영행사장이 마련된 대구시청 광장에 들어섰다. 비바람에 천둥, 번개까지 내리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환영단, 공무원, 시민들은 '대구가 자랑스럽다.', '큰일 하셨습니다.'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구, 대구, 대구!'를 연호했다.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준비한 꽃목걸이를 건 유치 대표단은 손에 손을 잡고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로 화답했다.
"열렬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쾌거는 대구시민, 경북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힘 때문입니다." 김범일 시장은 시민들에게 유치보고를 겸한 인사말 끝에 "몸바사에서 '몸 바쳐' 열심히 일했다."고 농담을 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대구 시대를 열게 된 시민들에게 경북도민을 대표해 박수를 드린다. 이제 진군의 나팔을 불게 됐다."고 축하했다.
30분 동안의 짧은 행사였지만, 폭죽이 터지고 축하 공연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환호 속에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유종하 유치위원장은 "스폰서도 없고, 육상이 인기도 없는 대구가 유치에 성공한 비결은 유치단의 팀워크와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이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을 빛낼 훌륭한 육상선수를 발굴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육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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