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김연아·축구 이야기로 인터넷도 들썩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연이은 메달 소식에 인터넷 세상이 떠들썩하다. 박태환은 지난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7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박 선수에게 네티즌들은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달라."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연아는 24일 도쿄 시부야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총합계 186.14점으로 일본의 안도미키, 아사다 마오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선전했지만 이날 열린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두 차례 점프 착지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값진 동메달이라는 반응이다.
서울대학교 교내신문인 대학신문이 학교 인근 성매매업소 실태 기사를 다루면서 지나치게 선정적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성매매가 이뤄지는 장면을 상세하게 묘사해 오히려 성매매 업소를 홍보해준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대학신문 측은 신림동 고시촌에 성매매 업소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한 기사였다고 해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전에서 2대 0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4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경기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수비조직력에 허점을 보이며 부에노에게 연속 2골을 허용했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경기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KBS방송국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전화를 건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모 씨는 25일 밤 11시30분부터 35분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KBS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방송위원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KBS 본관을 폭파시키겠다고 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국가 중요시설물에 대한 폭파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
사이판에서 한국 유학생과 교민 4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이판 포비든 아일랜드에 야유회를 나온 한국 유학생과 교민 등 7명은 절벽 아래에 있는 천연 호수에서 놀다 갑자기 들이닥친 거센 파도에 휩쓸려 3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유학생 3명과 교민 1명은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의 후원금을 놓고 횡령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의 분노가 뜨겁다. 27일 방송된 MBC PD수첩 '맨발의 기봉이 그 불편한 진실' 편에는 정신지체1급 장애인 엄기봉 씨가 받은 후원금을 후원회 관계자와 엄 씨의 친여동생이 횡령해 온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기봉 씨와 어머니를 떼어놓고 요양원으로 보낸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네티즌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방암 수술 후 2급장애로 강제전역된 여성 예비역 육군중령 피우진 씨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피 씨는 군 복무 중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으나 장애를 이유로 작년 11월 강제전역됐다. 피 씨는 이 같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국방부는 심신장애에 대한 강제전역 규정을 대폭 수정했다. 네티즌은 국방부를 움직인 여성의 힘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개그맨 권영찬 씨와 스튜어디스 출신 김영심 씨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 권 씨는 지난 2005년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 기소됐고, 1심에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확정판결을 받았다. 권 씨의 무죄를 입증한 정황 증거를 찾아낸 사람이 바로 권 씨의 부인이라는 점과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치열한 법정 싸움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 최초의 복제 늑대 '스널프'와 '스널피'가 공개됐다. 지난 2005년 멸종위기에 몰린 회색 늑대를 복제한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은 2년 만에 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 복제늑대들은 오는 30일부터 서울대공원 특별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모현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