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효율적 R&D 끝까지 추적 감시"

입력 2007-03-29 09:51:03

R&D(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눈먼 사업으로 여겼다가는 큰코 다친다.

대구시는 R&D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성과가 없거나 비효율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중단하고, 사업이 끝난 후에도 사업기간에 따라 3년까지 추적·감시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잘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준다.

시는 28일 대구벤처센터에서'R&D 성과 제고를 위한 토론회'를 겸해 'R&D 평가시스템 구축'관계자 설명회를 가졌다.

박광길 대구시 신기술사업본부장은 이날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현황조사·분석·평가를 정례화해 과제선정단계에서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효율성을 없애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종료때까지 엄밀한 평가를 해 시장중심·성과중심의 연구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계속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 책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R&D 조사·분석·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연구성과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과제의 중복과 지역산업과의 연계성 부족문제 등을 개선키로 했다.

한편 민철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 등은 대구시에 "단순 관리·평가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목표관리중심의 평가시스템과 협동연구, 자율평가 등 포지티브(positive)식 평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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