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파트시장)고급 주상복합 단지

입력 2007-03-29 07:00:57

4월 대구에서는 전국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두 개 고급 단지가 나란히 문을 연다.

최고급 주상복합을 내세워 '키 높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성구 황금 네거리 두산동 SK 리더스뷰와 달서구 죽전 네거리 감삼동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가 주인공.

두 개 단지 모두 분양 가격이 지역 최고가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시공사인 SK와 대우는 '강남을 뛰어넘는 고급 마감재'로 단지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2007년 상반기, '고급화'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두 개 단지 분양 결과는 올 분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드마크 웨스트엔드

수성구 범어 네거리와 비교되는 서부 지역 내 최고 선호 주거지인 죽전 네거리에 들어선다.

달서구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처음으로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4월 중순 분양 계획으로 전체 단지 규모는 994가구며 높이는 45층.

평형대는 고급 주상 복합 단지인 만큼 39평형에서 70평형 등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100여 평 내외의 펜트하우스 15가구도 분양될 예정이다. 웨스트엔드의 관심사는 최고급 마감재와 분양 가격.

대우 건설 관계자는 "강남 주상복합은 물론 대우가 지금까지 전국에서 시공한 모든 아파트 중 가장 고가의 마감재 시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단지 내에서 모든 편의 생활이 가능하며 가구 내는 물론 단지 내 전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한 전자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 주거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 가격은 30평형대가 900만 원 후반 대, 40평형대 이상부터는 1천만 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기존 달서구 지역 아파트보다 평당 가격이 100만 원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달구벌 대로와 와룡로, 지하철 2호선을 끼고 있는 죽전 네거리 지역은 현재도 달서구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아파트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한동안 분양이 없어 신규 수요가 어느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과 서부지청이 개원하면서 법조 타운이 형성되는 등 죽전 네거리 일대의 미래 개발 전망도 밝은 편이다.

◇SK 리더스 뷰

수성구 두산동 황금 네거리에 들어서는 'SK 리더스 뷰'의 최고층 높이는 57층. 현재까지 분양된 대구 지역 내 주상복합 중에서는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전체 규모는 788가구다.

'SK리더스 뷰'의 최고 강점은 뛰어난 입지를 들 수 있다. 수성학군에 위치해 있는데다 황금 네거리를 접하고 있어 교통성이 좋고 향후 자기부상열차까지 계획돼 있어 대중 교통성도 양호하다.

단지 평형은 46평형부터 74평형을 중심으로 105평 규모의 펜트하우스가 들어서게 되며 'SK 리더스 뷰'도 최고급 마감재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SK 건설 측은 "최고층 아파트인 만큼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단지 외관은 물론 내부 평면과 부대 시설 등에 있어 고급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수성 못은 물론 비슬산과 경산 지역까지 내다볼 수 있는 조망권은 리더스 뷰의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가는 평균적으로 1천200만 원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 평형은 1천3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지 매입 가격이 비싼 데다 사업 지연으로 금융 부담이 늘었지만 분양 가격을 지난 2005년 수성구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 수준으로 내렸다는 것이 시공사 측의 설명. 분양 시기는 4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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