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파트시장)숨어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라

입력 2007-03-29 07:17:53

중도금 무이자·잔금 유예 노려볼 만

미분양 아파트는 잘만 살펴 고른다면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계약을 할 수 있고 초기 계약 조건보다 분양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

특히 지난 겨울철 이후 건설사들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잔금 유예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어 분양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꼼꼼하게 발품을 팔면 '고분양 시대'지만 상대적으로 값 내린 아파트를 구입할 수도 있다.

주택회사 관계자들은 "업체들이 미분양 할인 혜택 중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등 2, 3가지 조건을 패키지로 묶어 판촉에 나서고 있다."며 "단지마다 할인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30평형대는 1천만~1천500만 원, 40평형대는 2천만~3천만 원 정도 분양금액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업체들이 내세우는 할인 조건 이외에도 입주 임박 아파트는 계약금과 잔금 납부일이 최초 계약일로부터 차이가 나는 만큼 몇백만 원에서 1천만 원 이상 이자 혜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하기 이전에는 반드시 발품을 팔아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지하철역이나 교통편, 학군과 대형 소매점 등 주변 입지 여건을 살펴봐야 하며 주변 기존 아파트나 분양권 가격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분양가격이 비싸도 장기적인 호재가 있거나 교통 여건이 개선돼 주거 환경이 좋아질 곳이라면 계약을 고려할 만하며 미분양 단지는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 많아 현장을 직접 찾아 동·호수를 직접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부동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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