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돋보기-대구MBC 44주년 10부작 '몽골'

입력 2007-03-29 07:30:47

대구MBC는 29일 오후 6시 50분 창사 44주년 HD 특별기획 10부작으로 '몽골' 1부 '몽골의 하얀 달 차강사르'를 방송한다.

1990년 3월에 구공산권이었던 주변국가 가운데서는 제일 먼저 우리나라와 국교를 맺은 나라 몽골은 오늘날 우리의 중요 교역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내를 달리는 차량의 대부분이 한국산 자동차이며 2천여 명의 한국인들이 학교, 병원, 주재상사, 관광업, 건축업, 기타 서비스업에 활동하고 있다. 또 2만 명 이상의 몽골인들도 코리안 드림을 갖고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몽골의 자연과 사람들, 사회, 종교 등 몽골 사회를 전반적으로 보여준다. 몽골의 여름 풍경은 이색적이다. 여름이 되면 몽골 사람들은 집을 떠난다. 도시에서 잃어버린 야성과 진취적인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 노숙을 하거나 초원을 찾아가는 것. 몽골의 학생들 또한 양을 돌보고, 말의 젖을 짜기 위해 초원을 찾는다. 여름은 식량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기 때문에 여름방학 또한 무척 길다. 초등학생쯤 되면 200~300마리의 양떼를 돌볼 수 있다는 그들. 성장과 경험, 식량 비축의 계절 여름에 초원으로 돌아온 몽골 아이들을 만나본다. 중앙 아시아의 혹독한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샤머니즘이 번성하게 된 몽골. 칭기즈칸 시절 국가 무당이 전쟁에 관여 했을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발휘했던 샤머니즘은 몽골 역사 초기부터 16세기까지 몽골의 가장 중요한 대표적 종교로 자리 잡아왔는데, 지금에 와서 불교와 많은 종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 샤머니즘이 전통문화 보존의 차원에서 새롭게 재검토되고 있다. '자유롭지만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몽골의 샤머니즘에 대해 알아본다. 이 밖에도 몽골의 음악, 축제, 경제 등 몽골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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