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년 연속 프로농구 MVP
대구 오리온스의 포워드 피트 마이클이 최고의 외국인 선수임을 확인받았다.
27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마이클은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은 오리온스를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한 1등 공신. 미국프로농구(NBA)에 다음 가는 수준으로 평가받는 스페인리그에서 득점기계로 명성을 떨친 그는 올 시즌 역대 평균 최다득점(35.12점)으로 득점 1위에 오르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52경기를 소화한 마이클이 올 시즌 50점 이상 넣은 경기는 3차례. 40점 이상 기록한 경기도 16차례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중·장거리슛에 능한 데다 키 큰 상대에 주눅들지 않고 골밑을 공략하고 빠른 발로 속공에 가담하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진 것이 그의 최대 장점이다.
울산 모비스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끈 가드 양동근은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으며 베스트5에 선정됐다. 그동안 프로농구 출범 이후 두 시즌 연속 MVP를 받은 것은 전주 KCC 이상민이 유일했다. 평균 득점 15.65점으로 득점 15위(국내 선수 중 5위), 어시스트 5위(5.90개), 스틸 4위(1.88개)가 올 시즌 그가 남긴 기록.
베스트5에는 두 선수 외에 주희정(안양 KT&G), 방성윤(서울 SK), 올루미데 오예데지(서울 삼성)가 뽑혔다. 어시스트 1위(7.96개), 스틸 2위(2개)에다 서장훈을 제치고 국내 선수 중 리바운드 1위(4.77개)에 오른 주희정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베스트5에 선정됐던 오리온스 김승현을 제치고 6시즌만에 다시 베스트5가 됐다.
한편 신인상은 이현민(창원 LG), 기량 발전상은 강대협(원주 동부)에게 돌아갔고 모비스의 우지원과 유재학 감독은 각각 우수 후보 선수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