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이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원)생들을 위해 학자금대출을 실시(지난 16일 종료)한 결과, 전년도 1학기(347억 원)에 비해 54.1%(188억 원 증가) 늘어난 535억 원을 지원했다.
대출을 받은 학생도 지난해(1만 1천 명)보다 39.1%(4천300명) 늘어난 1만 5천300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은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해 홍보를 강화한 데다 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인터넷 대출 실시 등으로 대출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구·경북 농협도 지난 1월 8일부터 진행된 대학생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1만 4천여 명이 신청, 477억 원이 지원됐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에서는 5천420명에게 185억 원이, 경북은 8천668명에게 292억 원이 지원됐다.
대구·경북의 경우, 전년(372억 원)에 비해 28% 증가한 477억 원으로 타지역 평균 증가율(17.5%)을 훨씬 웃돌았다. 농협은 대구·경북지역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타지역에 비해 컸던 탓으로 분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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